뭐, 며칠 지난 떡밥 같지만 전 음원을 지금 들었으니까 지금 씁니다.

레이나 - 저기, 또 왔었네
가키상? - 응?
레이나 - 어린애
가키상?  - 어린애(웃음)
레이나 - 가장 앞에
가키상?  - 맞아
레이나 - 우왓, ___
미츠이 - 언제나 맨 앞, 굉장하지 않아요?
레이나 - 도련님일까?
미츠이 - 도련님일까? 뭐...
레이나 - 그래보이지 뭔가.
미츠이 - 그래보여
스탭 - 네 1분 전입니다
미츠이 - 소중히 키워졌습니다 어머니께- 라는 느낌?
레이나 - 아니면 안 좋은 일 하는 걸까? 범죄 같은? 모르겠지만
미츠이 - 아~
레이나 - 그런 뒷 일 같은?
미츠이 - 모르겠어
레이나 - 모르겠지만

___ 부분은 '마타다(또다)' 라고 니챤에 써 있었는데, 전 그렇게 들리질 않아서 비워뒀습니다.


에 솔직히 이거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쌍욕을 하는 사람들이 몇몇 보이는데,
갠적으로 쌍욕 하는 건 그다지 신경 안 쓰니까 상관은 없고.
저 발언에 대해서 조금 제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선,
도청은 나쁜 겁니다 ㅁ_ㅁ....
...이런 공익광고 같은 멘트는 저리 던져버리고,



상황은 이렇죠.
- 맨 앞줄에 자주 보이는 나이 어린 애가 오늘도 왔다.
- 저 애는 어떻게 저렇게 자주 맨 앞줄일까? 앞 줄 먹을라면 돈 많이 드는데
- 어디서 돈이 난 걸까? 부잣집 아들인가? 아니면 안 좋은 어둠의 일이라도 하는걸까?

음.... 뭔가 변호를 해 주고 싶은데 마땅한 말이 떠오르질 않습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몇 가지 떠오르는 생각들을 두서 없이 써 내려가 봅니다.

★ 레이나가 잘못 한 일인가?
→ 사적으로 뭔 말을 못해요. 그걸 몰래 도청한 인간 잘못이지.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은 ×도 안 쌀거야' 라는 환상에 빠져선 이를 증명하겠다고 콘서트장 화장실에 숨어있다가
  옆에서 그 아이돌이 ×싸는 걸 소리/냄새로 포착, 충격에 빠짐.
  그래놓고 왜 ×을 싸냐며 되려 자기가 화를 냄...... 비유가 좀 더럽군요.
  하고 싶었던 말은,
  아이돌도 사람입니다.
  라는 겁니다.

★ 그럼 레이나는 아무 잘못 없는가?
→ 잘못 있죠. 팬들을 실망하게 한 것.
  저 말에 실망했다기 보다, 레이나의 팬들을 향한 마음가짐에 실망을 했겠죠.



개인적으로 공인의 팬을 향한 자세에 대해선 이런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 공인은 자신의 능력으로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줌. 사람들은 그걸 돈을 지불하고 받음.
  - 하지만 돈 외에도 사람들은 공인에게 '사랑'을 줌
  - 따라서 공인 또한 사람들을 단지 소비자로만 봐선 안 됨. 사랑에 대한 답례를 해야 마땅.
  - 이 답례의 형태는 여러 가지가 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감사' 를 꼽고 싶음.
  - 사람들의 무한사랑을 받는다면 공인 또한 무한감사를 표해야 함.
  - 이 사랑과 감사는 반대가 될 수도 있음. 즉 공인이 사람들에게 사랑을 표하고 사람들이 감사를 할 수도 있음.
지금 머리가 아파서 이 부분은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습니다.

위의 사항들을 안 지키는?
다시 말해 자기를 아끼는 팬들을 좋아하고 아끼고 감사하는 마음이 없어 보이는 연예인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제가 지금 당연한 말을 하고 있나요 ㅎㅎ;;



레이나가 '범죄 같은 안 좋은 일로 번 돈을 가지고 매번 맨 앞 자리에서 콘서트를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을 가지고
저 위에 적어둔 것을 바라보자면...
완전 사적인 자리에서 저 정도는 적어도 제 기준 상에선 OK입니다.

열심히 돈 모아서 갔는데 '안 좋은 일로 번 돈인가' 라는 시선으로 보고 있다면 실망 많이 되겠죠.
하지만 제 입장에서는 '정 떨어지는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추가 - 아니 솔직히,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내용 뿐 아니라 말투도 중요한 부분인데,
말투도 무시하는 말투도 아니고 아무 생각없이 농담따먹기 한 수준으로 들리네요.
진심으로 그 팬을 비하하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 말투가 조금 더 꾸리꾸리 했겠죠.

뭐 이건 개인차가 좀 심할 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저놈은 돈도 시간도 남아도나. 기분나쁘게 생긴게 맨날 앞에서 짜증나네. 밥은 먹고 다니냐'
이 정도 수준의 음원만 아니면 됩니다 ㅎㅎㅎㅎ



에, 이건 단지 제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구요.
여기에 공감을 하는 코멘트, 공감하지 않는 코멘트, 언제든 뭐든 환영입니다.
사람마다 각자 다 다른 생각을 갖고 있는데, 그것을 블로그에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한데 모을 수 있다는 것.
그게 제가 바라는 이상입니다. 언제나 무조건 절대적으로 환영합니다.
(↑ 이번 도청 사건은 사람마다 느끼는 바가 많이 다를 거 같아서 이런 말을 써 봤습니다 ㅎㅎㅎ)



P.S.
'레이나의 평소 말투는 이렇구나' 하는 걸 처음 느낀 음원 ㅁ_ㅁ;;
왜케 매가리가 없죠? ㅎㅎㅎㅎ

P.S. 2
레이나 갱신 없는 사건에 어째 도청음원은 묻힌거 같습니다? ㅎㅎㅎㅎ
그런데 그걸 괜히 제가 또 끄집어 내서 아물려는 상처 벌리는 격이 된 건 아닌가 싶습니다만,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해야겠기에 ㅁ_ㅁ.... 씁니다. ㅎㅎ

P.S. 3
연구소 오노 님께서 1열의 팬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습니다.(긁어 오는건 실례일 수 있으니 링크만을 첨부합니다.)
연구소 가입 안 되신 분들을 위해서 적자면, '주변에서 봐도 이상한 부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입니다.
사실 이게 아니더라도 크게 큰 문제라고 여기고 있진 않지만요 ㅁ_ㅁ;;;
※ (5월 27일 추가 - 오노 님께서 1열의 팬에 대해서 한 번 더 자세히 얘기해 주셨습니다)

※ 추가. P.S. 4
위에 '무한감사' 라고 표현을 했는데, 이는 맹목적인 감사와는 다릅니다. 맹목적인 감사는 이쪽 입장에서 싫습니다.
싫은 건 싫다고, 아닌 건 아닌 거라고 말해 주는게 좋습니다. (팬들의 사랑도 마찬가지)
'아이구 내새끼ㅡ' 하면서 잘못인 일도 덮어주는 건 안 좋은 일이에요.
하지만 팬들은 쉽게 잘못 된 건 잘못되었다고 말할 수 있겠지만,
공인의 입장에서, 특히 아이돌에 특히 그룹일 경우에는 그게 쉽지만은 않겠죠.


Posted by 엘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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