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단은 이 사진입니다.



맨 처음 본 사진은 이게 아니구요.
여기에다가 아래 흰띄 없애고 오른쪽에 남색 배경을 길게 한, 대충 16:9 비율의 사진이었습니다.
그리고 원본이 저 오피셜.
모닝구무스메 탄생 10년 기념대 콘서트 투어 2007 여름 ~생큐 My Dearest~ 에서의 오프닝 의상입니다.


세트리스트를 보니까 옛날 노래가 많더군요
10년 기념대 콘서트인데 초창기 노래만 잔뜩 있고 최근 노래는 없는게 좀 걸렸지만
찾은 김에 봤습니다. 10년기념대 콘서트.

그리고 강하게 느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초창기 노래들 정말 좋은 노래들 많구나

이상하게 예전 싱글들은 녹음상태가 요상한건지 '옛날'이란 냄새가 풍겨서 엠피엔 안 넣고 다녀요.
이렇게 라이브 같은 데서 예전 노래를 부르는 걸 들으면 정말 감탄합니다.
보컬은 요즘 멤버가 마음에 들구요. 노래는 옛날 노래가 마음에 들어요.
그래서 요즘 멤버가 옛날 노래 부르는 영상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번호 제목 발매날짜
01 モーニングコーヒー
모닝구무스메 1집 싱글 타이틀
'98.01.28
02
Night Of Tokyo City
모닝구무스메 2집 앨범
'99.07.28
03
僕らが生きるMY ASIA
모닝구무스메 탄생10년기념대 1집 싱글 타이틀
'07.01.24
04
真夏の光線
모닝구무스메 5집 싱글 타이틀
'99.05.12
05
パパに似ている彼
모닝구무스메 2집 앨범
'99.07.28
06
ふたりはNS
키라☆피카 첫 싱글 커플링
'07.08.01
07
ラストキッス
탄포포 1집 싱글 타이틀
'98.11.18
08
Too Far Away~女のこころ~
아베 나츠미 4집 싱글 타이틀
'07.05.09
09
愛しき悪友へ
모닝구무스메 탄생10년기념대 2집 싱글 타이틀
'07.08.08
10
ハッピーサマーウェディング
모닝구무스메 9집 싱글 타이틀
'00.05.17
11
愛車ローンで
모닝구무스메 3집 앨범
'00.03.29
12
Never Forget
모닝구무스메 4집 싱글 커플링
'99.02.10
13
シークレット
고토 마키 17집 싱글 타이틀
'07.04.11
14
泣かずにいられない私です
이이다 카오리 2집 싱글 커플링
'04.07.28
15
乙女の心理学
모닝구무스메 2집 앨범
'99.07.28
16
未知なる未来へ
모닝구무스메 탄생10년기념대 2집 싱글 타이틀
'07.08.08
17
未来の扉
모닝구무스메 1집 앨범
'98.07.08
18
抱いてHOLD ON ME!
모닝구무스메 3집 싱글 타이틀
'98.09.09
19
Happy Night
모닝구무스메 4집 싱글 커플링
'99.02.10
20
LOVEマシーン
모닝구무스메 7집 싱글 커플링
'99.09.09
21
恋のダンスサイト
모닝구무스메 8집 싱글 커플링
'00.01.26
22
恋の始発列車
모닝구무스메 5집 싱글 커플링
'99.05.12
여기서 마음에 드는 노래들은 색깔 칠해봤어요. (옅은건 좋다. 짙은건 정말 좋다)

사실 이 포스팅을 쓰는 이유는 「抱いてHOLD ON ME!」의 라이브 무대가 멋있었기 때문이에요
최근 노래도 맘에 드는게 여럿 있지만, 정말 옛날 노래들에 비하면 참.....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내년엔 초창기 노래들 현 모무스가 다시 불러서 앨범 하나 내줬으면 좋겠어요.



예전 노래들을 얘기했으니 이번엔 최근 노래들을 얘기해볼까 해요.

위에서 '초창기 노래 좋은거 참 많다'고 찬양 아닌 찬양을 했는데,
물론 최근 노래들이 안 좋다는건 아닙니다.
현 모무스 싱글/앨범만 따져보면 리조난트 블루, 난챳테렝아이, 321뷀킨아웃, Please!자유의 문, SONGS.
맘에드는 노래 숫자도 많은 편이니까 괜찮습니다.

다만 그 임팩트가, 제 가슴을 후려치는 강도가 다르다고 할까요.
초창기엔 지금보다 '더' 좋았다는 거죠.
위에 표에 체크해 둔 98/99년 노래들만 해도.....ㄷㄷㄷ

이번 41싱글이 제 기대에 못 미쳤던 것도 이번 포스팅에 영향이 있습니다.
40싱글이 노래도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엄청난 폭풍프로모였고 해서 41싱글을 엄청 기대했더랩죠.
제가 젤 좋아하는 36싱글. 39싱글 오리콘 1위. 40싱글 노래&프로모 굳.
41싱글에서 한 번 강하게 와 줬으면 예전 모무스에 대한 미련이나 그리움을 완전 씻어낼 수 있었을 것 같았습니다.
원래부터 모무스 알게 된지 별로 안 되서 현 멤버가 훨씬 좋고, 보컬도 지금 모무스가 마음에 들고 말이죠.

그리고 들어본 41싱글... 이번 싱글이 36~40싱글의 진지한 노선에서 벗어나서
재밌고 같이 즐길 수 있는 노래로 모무스 색깔좀 내나 싶더니만....
가사 이상해, A멜로엔 이상한 짓을 해놨어, 의상은 뭥믜.

이렇게 41싱글은 '과거 모무스의 노래'를 생각하게끔 한 원인중 하나입니다.
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가사랑 옷은 정말...정말... 마음에 안 들어요...

사실 초창기때보다 현재 층쿠가 신경써야 할 그룹이 훨씬 많으니까 그러려니 하고 있습니다...
(하로프로젝트 말고 나이스 프로젝트도 있고, 애도 생겼고;;)
42싱글을 기다려보죠. 8명의 모닝구무스메의 첫 싱글, 층쿠가 얼마나 신경을 써주려나...



위에서 '현 모무스가 다시 부른 초창기 노래' 나왔으면 좋다 했는데
비슷한 걸로는 04년 4번에 걸쳐 발매한 「모닝구무스메 베스트 샷 1~4」가 있죠.

http://www.youtube.com/watch?v=hYEay_0PXvA
이 링크는 「모닝구무스메 베스트 샷 2」에 수록된
恋の始発列車 - 5집 싱글 커플링 (다카하시, 콘노, 다나카)」입니다.

왜 이 링크를 걸었냐구요?
레이나가 잘 불러서요(후다닥)

04년, 레이나가 모무스 들어온지 1년 겨우 된 시점에서 발매된 녀석인데
지금이랑 비교해도 손색없을, 아니 전 이 때가 되려 좋아요.
노래가 다르니 비교가 좀 그렇지만 노래할 때의 목소리는 이때가 확실히 듣기 좋습니다.
이 당시엔 목소리가 깨끗하다고 해야 할까요.
언제부턴가 앵앵거리는 느낌이 난다고 해야 되나.. 목소리가 어려졌다고 해야 하나.. 목소리에 헛것이 꼈다 해야하나..
노래하는 목소리만큼은 04년도 레이나가 제일 좋습니다.
(전 노래에 관해선 문외한이니까 '헛소리'라 취급하셔도 됩니다 ㅎㅎ)

이 얘기는 나중에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해 보도록 하지요.
Posted by 엘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