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ㄳ에서 이번 #044 '10.02.02 「베리즈코보 츠구나가 모모코의 푸리푸리프린세스」를 소개한 글이 있었는데요.
그거 보고 정말 재밌겠다 싶어서, 오성방송의 평범한 기획에 생긴 목마름을 풀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듣게 되었는데
이게 너무 재밌어서 ㅋㅋㅋㅋ 대본 한번 살짝 써 봅니다.
아... 이 소개글 쓰신 분, 이번 라디오 번역하실 생각도 있으셨던거 같은데 괜히 이거 보고 김빠지시는건 아닐까 걱정이군요. 사서 걱정하는 걸까요?ㅎㅎㅎ 그래도 제 블로그는 제 블로그고 ㅇㄳ는 ㅇㄳ니까 상관없을 것 같기도 하지만요.
러닝타임이 14분 20초네요. 10분 이후엔 노래 하나 틀고 다음 노래 틀어놓고 공지 이야기 하니까
실제 방송분량은 9~10분 정도. 길줄 알았는데 의외로 짧아서 놀랐지만
짧고 굵은게 아주 재밌었습니다.
평소에 제가 보던 모모의 목소리는 무조건 하이톤이었는데,
여기선 평소 목소리가 살짝 살짝 나오는 것인지 노멀톤이 많네요.
하이톤보다 노멀톤이 훨씬 매력있군요. 뭔가 라디오 DJ에 어울리는게.
(몇몇 부분에선 20대 중후반 정도 되는 사람이 낼 법한 웃음소리를 내셨지만 넘어가지요)
베리즈코보 츠구나가 모모코의 푸리푸리프린세스 #044 - '10.02.02
베리즈코보 츠구나가 모모코의 푸리푸리 프린세스
안녕하세요. 베리즈코보의 츠구나가 모모코입니다.
오늘 모모는 검정 리본 넥클레스를 달고 있습니다아~
흐흐흐 말했다. 최근 리본 넥클레스 붐이 와서. 큰 리본이 좋아요.
정말 배 정도까지 오는 큰 넥클레스를 모으는 것에 빠져 있어요~
● 신 츠구나가 헌법 44조.
사이즈가 작아진 바지나 스커트는 다리를 크로스시키고 앞으로 기울어진 자세로 입는다.
츠구나가 모모코의 푸리푸리 프린세스. 아 그래도 벗을 수가 없네....
● '여보세요. 모모에요' 리스너 여러분과 전화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하는 코너입니다.
지금부터 편지에 써 있는 전화번호에 사전협의 없이 갑자기 걸어버립니다.
= 오늘 타겟은 이쪽 분입니다. 아이돌 왕국 이와테 지방에 살고 있는 푸리푸리 네임 스콜상입니다.
자 그럼 바로 전화를 걸어볼까, 합,니다~ _받고 쑥쓰러워하면_ 좋겠는데 스콜상.
얼라 통화중? 그럼 한 번 더 걸어볼게요. 이거 받는 쪽이 재밌는 전화라구요. 흐흐흐흣.
아~~~ 안할래~ 흐흣. 스콜상. 지금 라디오 듣고 있어요? 저 걸었어요.
단지 당신은 다른 누군가와 전화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죄송해요
= 지금 다음 타겟 분에게 걸게요(웃음) . 이런거 재밌네요.
그럼 다음 타겟은 아이돌 왕국, 어디냐 __.... 아 사이타마 지방에 살고 계신 푸리푸리네임 모모타로사무라이 상입니다.
좋아 그럼 걸게요. 호오~ _다음엔 받았으면 좋겠네._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앞으로 3번
따르르르르릉
앞으로 한 번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자 종료~ 흐하하하. 이거 예상외의 해프닝. 모모타로사무리상(웃음)안되네 말 꼬인다아~
모모타로 사무라이상도 전화를 안 받으셨습니다.
= 그럼... 이 분 갈까요? 다음 타겟 분은요 아이돌 왕국 나카노 지방에 사시는 푸리푸리네임 루즈이노센타상입니다.
많은 편지, 지금까지 많이 보내주셔서 이분은 받으실 것 같은데요.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에~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자 아쉽네요~ 아.... 이건 예상외의 전개. 지이야(스탭 별명?할아범이란 뜻은 있습니다만) 초조해하고 있습니다 으흐흐흣.
제 프리토크로 할까요? 으흐흐흐흐흣.
= 그럼. 아 그러면. 이 분도 안 받으면 정말 제 프리토크로 할게요. 운이 없었던 회(回)로.
뭐 에... 집전화인데요. 아이돌 왕국 카나가와 지방에 살고 계신 푸리푸리네임 후루호루혼토상.
집 전화인데, 걸어볼게요. 받아 받아~ 4명째는 역시 받았으면 좋겠어~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따르르르르릉
어머니 - 네 ○○입니다.
모모 - 아 여보세요
어머니 -
네
모모 - 아 죄송해요. 저기 갑작스레 전화드렸습니다만
어머니 -
네
모모 - 저기, 문화방송이라는 방송에서
어머니 -
네
모모 -
아 틀렸다. 저기 베리즈코보의 츠구나가라고 모모코라고 합다니다;;
어머니 -
네 흐흣
모모 -
저기 저기 저기..
어머니 -
마모루요?
모모 -
아들 되시는 분 계신가요?
어머니 -
마모루 말인가요?
모모 -
네 맞아요 맞아요
어머니 -
네 (웃음) 잠깐 기다리세요
모모 -
죄송해요;;
어머니 -
네~
모모 -
흐흐흐흐흣
띠리리리링~띠리리리링~
모모 - ㄲㄲㄲㄲ 어머니가 &@$^*@#ㄲㄲㄲ $&@^&!#^* 흐흐흐흐 아 초조했어 초조했어. 그래도 전화 걸려서 다행이야
마모루 - 네 모모 - 마모루상~?
마모루 - 응? 누구신가요? 모모 - 베리즈코보의 츠구나가 모모코입니다.
마모루 - 아 네 모모 - 엣 '네'라니.. 엣? 저기 흐흐흣 저기 조금 더 리액션 해주시겠어요? 하핫
↑ 아아 전화받은 사람 완전 시크한 도시남자. 벌써부터 순탄치 않을거란 냄새가 나죠
마모루 - 에 뭐... 굉장히 뭔가 당황스러워서
모모 -
아 아 . 정말요. 저기 14살이라고 하셨는데 지금 학년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마모루 - 지금 중학교 3학년입니다 모모 -
아. 중3. 중3. 아 수험 시즌인가요 혹시?
마모루 - 네 맞아요 모모 -
아 죄송해요, 바쁘실 때에 이히히 전화걸어서. 지금 그럼 시간 되세요?← 뭔가 묘하죠. 데이트 시간잡나요.
마모루 - 아 전혀 상관없어요
모모 -
아. 다행이네요. 아 그럼 뭔가.. 고민 같은거 있으세요?
마모루 - 아.. 뭔가 고등학교 붙은 후의 것들만 생각해버려서 뭔가 공부가 전혀 ___하질 않아서. 그걸로 지금 좀처럼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네요. 모모 - 아. 그럼 고등학교 생활의 즐거움을 _기대하느라_ 공부가 안 된다는 건가요?
마모루 - 네 모모 -
아 그런가요. 그래도 에 거기 가기 위해서는 공부하지 않으면 어렵고 그럴거 같네요. 알겠어요. 그렇네요. 저기.. 그럼 고등학교 들어가서 뭐 하고 싶나요?
마모루 - 밴드를 하고 싶네요 모모 -
오오. 밴드인가요. 에 파트는? 파트라기보다 악기나 보컬이나 뭔가요?
마모루 - 악기는 일단 기타 보컬을 하고 모모 - (박수) 좋잖아요!
마모루 - 감사합니다 모모 - 저 드럼이에요.
마모루 - 아 Buono!의.. 모모 - 아아아아 아시고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모모 - 에 참고로 어째서 전화 저.. 저기 메일을 보내 주셨나요? 계기는?
마모루 - 친구가 굉장히 베리즈코보 팬이 있어서. 그래서 뭔가 추천받다보니 꽤 좋아져서. 그래서 보냈더니 이런 상황이 모모 - 하하하 지금이 되었다는 거죠? 하아 그렇구나. 참고로 베리즈 팬 되신지 몇년 정도인가요?
마모루 - 4개월정도
모모 - 아. 노래로는 4개월은.. 청춘버스가이드 정돌까요
마모루 - 아. 꽤 전에 티피스톤즈상의 발매 기념이벤트에서 거기에 스도우상이 게스트로 와 주셔서. 그걸 계기로 베리즈코보의 팬이 되었어요.
모모 - 아 그렇다는 건 마아사 팬이라는 건가요?
마모루 - 아 그런건 아니에요.
모모 - 아 에 그럼 묻겠는데 베리즈 중에 누가 좋아요
마모루 - 제일 좋은건 아마 츠구나가상..
모모 - 엣' 아마' 라니 '아마' 라고 하다뇨. 거긴 가슴을 펴고 모모라고 말해도 된다고 생각해요
마모루 - 쿠마이상도 꽤....
모모 - 에 저기.. 말해버리셨나요. 거긴.. 저기.. 모모라고 해 줬으면 했는데. 아 뭐 쿠마이쨩 ___하고 있으니까요. 뭐 그건 그렇죠.
↑ 무도 공식질문을 날리셨으나 방송이 뜻대로 되질 않네요 ㅋㅋㅋㅋ
'아마'에 태클을 건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뒤로 모모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 마모루!
모모 - 에 참고로 아까 친구에게 베리즈코보를 추천받았다고 하셨잖아요? 클래스에서는 마모루상과 그 친구 뿐인가요?
마모루 - 아뇨. 뭔가 그 반이 AKB와
모모 - 아 네 네;
마모루 - 베리즈코보의 팬으로 나뉘어져서
모모 - 아~ 어디가 많나요?
마모루 - 지금은 아마 베리즈코보
모모 - 아아. '지금은'인가. 아아. 어으아. 그래도 저 AKB 분들과 굉장히 친하게 지내고 있죠 진심. 사실은. 아 그렇군요.
↑ 에케비 팬이 많았다는 대답이 나왔으면 방송 클날 뻔 했겠어요. 모모는 계속해서 당황해서 혼잣말 중얼거리고 ㅋㅋ
모모 - 에~~ 에 그 베리즈코보 팬 그룹 안에서 누가 가장 이야깃거리가 되나요?← 집요한 모모ㅋㅋㅋㅋ
마모루 - 아 아마.. 지금은 아마 스가야상이..
모모 - 아 리사코. 왜요-_-?← 정색하지마~
마모루 - 스가야상의 엄청 팬이 있어요. 얘 좋지 얘 좋지 라고 반 애들 모두에게 말하니까
모모 - 그렇군요. 그럼 마모루상은 모모팬으로 부탁드려요. '모모 좋지? 모모 좋지?' 라고 해 주시겠어요?
마모루 - 아 그건 부끄러우니까 아마 못 할 거에요
모모 - 아 아... 그런가요~ 그런가요 솔직하시네요
↑ 끝까지 뜻대로 되질 않네요 ㅋㅋㅋ 이 전화 받은 사람 이거 일부러 그런 거라면 정말 천재!!!
땡떙
모모 - 아아아 아아아.. 아아... 저기.. 아 공부에 집중하는 방법은 아로마가 좋을 거 같아요
마모루 - 아아 감사합니다.
모모 - 집중할 수 있는 뭔가 감귤 계열이 좋을거 같고. 죄송해요. 오늘 감사했습니다. 벨이 울려버렸는데 마지막에 마모루상에게 리퀘스트를 받고 싶은데요. 신곡 발매가 한달 전이라서, '오타케비보이WAO'나 '토모다치와토모다치난다!' 중 한 쪽을 리퀘스트 해주셨으면 하는네요. 저번주 '오타케비보이'는 틀었거든요. 저기.. '토모다치와토모다치난다'를 틀고 싶은데요. 마모루상도 듣고 싶죠?
마모루 - 아 네
모모 - 아 아아아 아.
마모루 - 부탁드려요
모모 - 아아 감사합니다 흐흐흣. 그럼 마모루상의 리퀘스트에 답하여 이 노래를 들어 주세요. 3월 5일 발매, 베리즈코보의 토모다치와토모다치난다
↑ 리퀘스트 받는다면서 선택지를 딸랑 하나 주고 고르라니요~
~~~~~ 베리즈코보 - ♪ 友達は友達なんだ!
~~~~~ Buono! - ♪ Our Songs
보노의 Our Songs르 들으면서 헤어질 시간이에요
와아~ 하아~ 정말로. __도 꾸깃꾸깃. 그래도 4명째에 받아주셔서 기뻤는데요.
어머니 좋은 분이셨네요 '마모루'상이라는 한자를 못 읽었는데, '마모루요?' 라며 웃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